차를 타고 지방 외곽이나 국도를 지나다보면 꼭 한번씩 마주보는 미스터리한 풍경이 있습니다.
"와 저렇게 동떨어진곳 의류 아울렛은 뭘 먹고살까?"
"지나갈 때마다 손님이 없는데 왜 안망할까?"
겉보기에는 당장 내일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같은 텅민 매장들
하지만 회계와 세무의 눈으로 보면 생존의 현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파리만 날리는 아웃렛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이유 알려드립니다.
01. 의류매출은 덤, 진짜 목적은 부동산 재테크
- 가장 직관적인 이유는 땅에 이습니다. 이런 매장들은 애초에 땅값이 아주 저렴한 외곽지역에 위치합니다. 게다가 상당수가 본사 소유이거나 아주 장기 임대로 헐값에 빌린 부지일겁니다.
여기서 핵심은 노는 땅으로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땅을 그냥 놀리면 종합부동산세 폭탄을 맞거나, 규제에 걸릴수있지만
건물을 짓고 활동을 하면 토지 지목을 유리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02. 세법의 허점을 돌파하는 절세
- 회계나 세무를 배웠다면 재고평가를 했다고 해서, 법인세법상 바로 손금으로 인정되지 않음을 알 것입니다.
단, 법인세법 42조 3항에 의하면 재고자산으로서 파손, 부패등의 사유로 정상가격으로 판매할 수 없을때 이 경우에 한해서 손금으로 인정 가능하단 이야깁니다.그런데 정상가격으로 판매할 수 없음은 회사가 입증해야하기 때문에, 이런 지방 외곽 아울렛이 필요한것입니다.
식품의 유통기한처럼, 의류기업에서도 유행이 지난옷은 사실상 파손이나 다름없습니다.
다만 진짜 유행이 지나서 가치가 떨어진게 맞다라는 것을 국세청에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지방 아울렛에서의 역할이 등장합니다.
가. 본사는 2~3년 지난 재고들은 지방 외곽 아울렛으로 보냅니다.
나. 매장 매대에 올리고 70~80% 폭탄 세일 팻말을붙입니다.
다. 헐값에 내놔도 안팔린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선언함으로써, 세법이 요구하는
현재 처분 가능한 객관적 시가를 법정으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즉, 지방 아울렛은 옷을 파는 매장이 아니라, 본사 재고 가치하락을 입증해주는
세무상 알리바이 제조기 인셈입니다.
평소에 지나치다가 저런곳에서 장사가 될까? 라는 의문점이 드는것은 한번 다른 방면으로 생각해보십시요.
지방 아울렛처럼 어떤 목적이 있으니 냅두는것이 분명하니까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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